STX 구조조정, 9월안에 마무리

STX그룹 핵심인 포스텍의 자율협약 오는 24일 결의

2013-09-11     김경익
  STX그룹의 구조조정이 이달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단 등에 따르면 강덕수 STX 회장이 87.5%의 지분을 보유한 STX그룹 핵심 계열사인 포스텍의 자율협약을 오는 24일 결의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텍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채권단 동의서를 받아 포스텍의 자율협약을 개시할 방침이다. 동의서에는 기존 포스텍 주주의 지분을 5대 1로 무상감자하고 657억 원을 출자전환하는 대신 기존 지원금 300억 원에 더해 800억 원을 추가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협약이 개시되면 채권단이 52%의 지분율로 대주주가 되고, 강 회장의 지분은 2.7%로 떨어진다.

  한편, 강 회장이 물러난 STX조선해양은 오는 27일 100대 1 감자와 7,000억원 출자전환이 결의될 예정이다. 조선해양에는 현재까지 8,500억원이 투입됐으며, 2017년까지 2조2,000억원이 더 들어갈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