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투자선물]

2013-09-14     김간언

*전기동

  비철금속 시장은 한 주간 두 가지 큰 재료에 의하여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오는 19일 FOMC 회의에서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중국 지표의 호조가 그것이었다. 전기동은 주 초반,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 무역수지 및 뒤따른 산업 지표들의 호조에 지지를 받는 모습이었으나 재료의 힘이 다하자 이내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에 따른 하락압력에 상승 분을 반납하며 결국 $7,041에 마감했다.

  중국 무역수지는 $28.52B로 예상 $20.00B를 상회하며 무역수지 흑자전환에 따른 경기 개선 신호를 보냈고 수출 역시 7.2% 증가하며 향후 전기동 수요 증가 전망을 밝게 했다. 산업생산은 10.4%(예상 9.9%), 고정자산 투자 역시 20.3%(예상 20.2%) 증가하며 중국 경기 개선 신호와 함께 가격지지를 낳았다.

  반면 9월, 10월의 수요 증가 예상에 따른 제련생산 증가에 8월 중국 전기동 생산은 4.9% 증가한 560,515톤을 기록, 최근 증가 추세의 재고 부담을 시장에 안기며 지난 목요일 1.5% 넘는 전기동 가격 하락을 주도하기도 했다. 반면, 칠레의 7월 전기동 생산은 전년대비 15.5% 상승, 이는 Escondida 및 Collahuasi 등지의 생산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알루미늄

  중국 지표들의 호조에도 지난 8월 중순 이후의 하락세를 이어가는 알루미늄. 하락의 속도는 줄어드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금년도 저점 $1,758 수준에 근접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지난 8월의 고용지표가 부진했음에도 불구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의 규모만을 줄일 뿐, 결국 오는 19일의 연준회의에서 그 시작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에 $1,790으로 하락 마감했다.

  주중에 발표된 미 고용 지표로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92K로 증가 예상인 330K를 크게 하회했고 실업보험 신청자수 역시 2871K로 예상 2968K를 하회하며 양적완화 축소 전망에 힘을 실었다.

  중국의 8월 알루미늄 생산은 1,863Kmt 를 기록해 전년대비 10.3%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나타내었고 알루미늄 과잉 공급 확대 전망을 확산시킨 반면 중국 정부는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해 제련업자들의 플랜트 이전 및 해외투자 확대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LME 창고정책 변경에 관한 발표 이후 일본의 알루미늄 현물 프리미엄은 9개월 래 처음으로 하락해 3분기 평균 $249 ~ 251에서 현재 $245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니티났다.

*니켈

  니켈은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 호재인 대외 환경 보다 기술적인 방향에 따른 움직임을 보였다. 주 초반 중기 이평선인 6MA에 저항에 밀리다가 $13,600 중반에서는 저가 매수세에 반등을 보이기도 하여 결국 $13,875 에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외에도 글로벌 지표 악화는 니켈 및 비철금속 가격에 하방 압력을 넣었는데 최근 조심스런 개선세를 보이던 유럽은 산업생산이 1.5% 감소로 예상을 하회 하며 의구심을 낳았고 호주 실업률 역시 5.8%(예상 5.7%)로 증가하며 악재로 작용했다.

  Glencore에 따르면 오는 2014~18년간 세계 니켈 수요는 평균 5.2%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반면 과잉 공급은 2014/15년 거의 100Kt에 육박할 것으로 시장 공급 과잉 이 지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간 뉴스 및 전망

  인도네시아 정부의 수출규제 탓에 지난 주 10%에 가까운 급등세를 연출한 주석, 금주들어 소폭의 조정이 나타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해당 이슈 탓에 가격이 하락 할 때마다 저가 매수세가 존재하는 듯 보이는 상황이다.

  북미의 7월 차량용 배터리 판매가 연초보다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납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 지지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신규 및 재생 배터리 판매는 10.1mil 으로 이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수치.

  CRU에 따르면 현재 10~12 센트에서 거래되는 북미 납 프리미엄은 2014년 까지 상승할 것으로 이는 현 수준이 저가 인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으로 나타났고 Glencore는 세계 아연 수요가 연 평균 5% 성장을 보일 전망이나 공급이 2016년까지 이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보았다.

  차주의 비철금속 시장의 화두는 양적완화의 축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9일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의 시행 여부가 시장의 방향을 가를 것으로 현재 대형 투자은행들은 양적완화 축소에 무게를 싣고 있으며 양은 $75 bil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FOMC 회의 전까진 조심스런 포지셔닝만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