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캐스팅 업계, 상반기 매출 증가세

대부분 10% 이상 성장… 수출 비중 점차 높여

2013-09-16     박진철

  올 상반기 다이캐스팅 업계의 매출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다이캐스팅공업협동조합(이하 다이캐스팅조합)이 최근 공개한 주요 다이캐스팅 업체 실적을 보면 대부분 업체가 올 상반기 10%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캐스팅조합은 "다이캐스팅 업계의 실적 증가 추세가 자동차, 전자제품 생산 증가에 따른 면도 일부 있으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수출 증가세에 많은 원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이캐스팅조합에 따르면 거의 전량을 수출하는 대용산업은 차치하고서라도 코다코사가 수출 비율이 40%를 넘어섰으며, 금오이엠에스도 30%에 이르고 있다. 이 밖에 대부분 중소 다이캐스팅 업체도 직·간접으로 수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다이캐스팅조합은 덧붙였다.

  주요 다이캐스팅 업체의 올해 상반기 매출 실적(괄호 안은 올해 매출 목표)을 보면 코다코사가 1,060억원(2,300억원), 동남정밀은 692억원(1,500억원), 코넥은 671억원(1,800억원)을 달성했다. 더불어 대용산업이 650억원(1,400억원), 인지에이엠티가 600억원(1.300억원), 동서기공이 1,200억원(2,400억원)을 달성해 전반적으로 1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견기업인 세아메카닉스는 500억원(1,000억원), 장원테크가 480억원(1,000억원), 세명테크가 420억원(960억), 네덱이 400억원(850억원)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가장 괄목할 만한 실적을 보인 것은 에이치케이하이텍으로 전년도 매출 200억원의 2배인 400억원을 상반기에 기록했으며, 연말이면 800억원의 실적을 올릴 전망이라고 다이캐스팅조합은 전했다. 이 밖에도 큐빅스는 325억원(800억원), 삼보오토가 270억원(650억원), 금오이엠에스가 260억원(500억원), 케이에이씨가 260억원(530억원), 원태다이캐스팅이 250억원(520억원)을 달성하면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한, 전통 중소기업인 일산다이캐스팅은 인천공장 50억원과 중국공장을 포함해 180억원의 매출을 올려 올해 370억원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동양다이캐스팅도 개성공장의 어려운 난제 속에서도 200억원의 올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다이캐스팅조합은 전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이캐스팅 업계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뿌리산업에 대한 지원책도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