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철강 등 100개 산업원료제품 수입관세 인하

2013-09-17     이광영

  브라질 정부가 오는 10월부터 철강 등 산업 원료용 제품 100개의 수입 관세를 인하한다.

  16일(현지시간) 코트라 브라질 상파울루무역관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최근 헤알화 대비 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각종 산업 원료로 사용되는 100개 품목의 관세를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산업 보호를 위해 인상했던 수입관세를 내려 인플레율 상승의 요인으로 지적되던 수입가격 하락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 10월 수입제품 범람으로 경쟁력을 상실한 100개 품목의 수입관세를 올해 9월까지 12개월간 한시적으로 인상한 바 있다. 이 조치로 100개 품목의 평균 수입관세는 8∼12%에서 25%로 올랐다.

  헤알화 가치는 올해 들어 8월 말 현재 15%가량 하락했다. 8월까지 12개월 인플레율은 6.09%로 집계됐다.

  100개 품목의 평균 수입관세는 그간 25%였으나 관세 조정으로 다음달부터 8~12%로 복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