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항만운영부문 계열사 분할
당진항만운영부문, 동부당진항만운영주식회사 설립
앞으로 계열사 분리 통한 파이낸싱 활용 가능성 높아
동부제철(부회장 이종근)이 당진항만운영부문을 물적 분할을 통해 계열사로 분리했다.
동부제철은 제철사업 등 핵심 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사업경쟁력 강화 및 전문성 제고를 통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계열사 분리를 단행했다
당진항만운영부문은 동부당진항만운영주식회사로 신설되며 동부제철이 100% 지분을 갖게 된다. 현재 이사회 결정이 난 상태로 10월 25일 주주총회서 승인되면 11월 26일 설립될 예정이다.
동부제철은 주력 사업 강화 및 전문성 제고 등을 통한 경영 효율성 외에도 금융 부문에서 계열사를 통한 이득을 취하기 위해 계열사 분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부당진항만운영 주식회사가 계열사로 분리되면 일부 지분 매각 또는 담보 제공이나 투자를 받는 용도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동부제철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
아직 회사가 설립되지도 않는 상황이어서 구체적인 운용 계획은 나와 있지 않지만 설립 이후 본격적인 활용 계획 검토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당진항만운영주식회사는 비상장법인으로 충청남도 당진 시에 본사를 두고 항만관리사업, 항만하역사업, 화물의 보관 관리업, 항만용역업 등을 주 사업으로 진행해 나가게 된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동부제철은 철강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부두 운영은 전문회사에게 맡겨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분할의 목적”이라며 “계열사의 파이낸싱 활용 계획은 11월 이후 회사가 설립된 후에야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