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노조 민노총 이적, “파업 언제까지?”

한국노총 탈퇴 후 강성 상급단체에 가입

2013-09-23     전민준
  25년 만에 파업에 나선 세아제강(대표 이휘령, 하재우) 노동조합이 한국노총을 탈퇴하고 민주노총에 가입했다. 세아제강 노조가 '강성' 상급단체에 가입하면서 파업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아제강 노조는 23일 포항철강공단 근로복지회관 민주노동 복지관에서 노조원 총투표를 실시해 74.9%의 찬성 률로 민주노총에 가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에는 포항과 창원공장 노조원 402명 중 391명이 참여했다.

  세아제강 노조는 1974년 결성 때부터 한국노총에 소속돼 있다 2000년 민주노총으로 적을 옮겼다. 이후 2007년 민  주노총에서 나와 독립노조로 활동하다 2009년 한국노총에 재가입했으며 이번에 다시 민노총으로 소속을 바꿨다. 한국노총은 최근 상급단체 변경 의사를 밝힌 세아제강 노조를 제명했다.

  세아제강 노조는 지난 달 30일부터 임금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 중이다. 민노총 가입으로 파업이 더욱 장기화되고 노사 갈등이 커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