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도요타에 영업益 밀려

2분기 영업이익률 9.7%, 엔저 효과 본 도요타는 10.6%

2013-09-23     문수호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 중 영업이익률 1~2위를 다투던 현대기아차가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 등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현대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은 9.7%로 10%대가 무너졌다. 지난해 2분기 대비 1%p 이상 떨어진 것. 반면 도요타자동차는 엔저 효과 영향으로 영업이익 10.6%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6.4% 대비 급증한 수치.

  세계 최대 고급차 업체인 BMW는 영업이익률 10.58%로 지난해 11.8%에 비해 떨어졌다. 신흥 시장에서 중소형차 판매대수가 늘어났지만 대형 고급차 판매 증가율이 둔화됐기 때문.

  이밖에 유럽 최대 자동차 업체인 폴크스바겐은 6.6%, 혼다는 6.5%, 닛산 4.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는 일본 업체들의 경우 생산 비중이 47%로 높은 도요타가 엔저 최대 수혜를 봤다. 하반기에는 미국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 보인만큼 미국 업체들의 수익성 역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