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2013-09-24 박진철
-미국 Fed의 자산 매입 축소 시기 및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8월 중국의 Refined Copper 수입량, 전월 대비 10% 감소
이날 구리 가격은 지난주 말에 이어 또 다시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수요 개선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국 Fed의 자산 매입 축소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경기 회복 지연 우려감에 매수세가 제한됐다. 여기에 9월 중국 HSBC 구매관리지수가 6개월래 최고치인 51.2를 기록하는 등 중국의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음에도 중국의 8월 Refined Copper 수입량이 전월 대비 10%나 감소하면서 실제 수요 회복이 나타나지 않는 점도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반적으로 비철 가격은 중장기 공급량 증가 기대감에 하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신규 광산 발굴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동광인 칠레 에스콘디다 광산의 2013년 구리생산량이 28% 증가했고 몽골의 Oyu Tolgoi 광산은 지난 7월부터 선적을 개시하는 등 기대감에 머물고 있는 수요와는 반대로 공급 상황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중국의 경제 지표 개선 기대 및 중국의 국경절 이전 원자재 재고 비축 수요와 LME 재고 감소에 따른 가격 반등도 기대해 볼 수 있으나 2013년 하반기 실제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고 2014년 공급 증가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어 수급적으로 매수세 유입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