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2013-09-24     김간언

*불안 속 살아있는 추세.

  또 빠졌다. 불안감 때문이다. 알다시피, 사라진줄 알았던 ‘테이퍼링(tapering)’이 다시 돌아왔기 때문이다. 전일에도 논란은 더욱 가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전일에는 반대보다 찬성이 우세했지만, 이는 FOMC내 입장차이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공격적 채권매입부양책 규모를 축소하지 않기로 한 연준의 지난주 결정을 옹호하면서 양적완화프로그램 축소는 가장 최근의 지표를 근거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기에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도 미국은 노동 생산성과 신규 고용 창출이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경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거기에 전일 유로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도 하락에 일조했다. 이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머니마켓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너무 낮게 끌어내릴수 있는 수준으로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시 추가 장기저리대출(LTRO)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일단, 이는 유로존 은행들의 장기저리융자 상환으로 인한 은행 시스템내 과잉 유동성(excess liquidity) 감소 때문이다(과잉 유동성은 은행들이 일상 업무 처리를 위해 필요로 하는 수준 이상의 현금 보유고로 로이터 계산에 따르면 유로존 은행 시스템의 과잉 유동성은 현재 2210억유로에 달함). 드라기는 은행들이 ECB로부터 빌린 돈을 상환하는 것은 시장금리 인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들의 ECB 대출금 상환은 분명 정상화 과정을 보여주는 신호지만 과잉 유동성 감소는 머니마켓금리에 대한 상향 압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중요한건 미국이다. 미국의 테이퍼링 시기에 대한 불안감과 정치권의 재정협상이 난항 모두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펀더멘탈에 대한 우려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알다시피, 전기동 공급증가에 따른 공급초과 가능성은 오래전부터 대두되왔던 문제이다. 물론, 최근까지는 중국의 예상밖 수요증가가 공급초과에 대한 우려를 제한시켰지만. 지금은 다르다. 중국의 경기가 나빠진건 아니지만, 수요는 정점에서 감소추세로 전환한 듯 보인다. 아직까진 수급상황이 나쁘다고 말할순 않지만, 점증적으로 악화될 여지가 있다.

  반면, 기술적으론 아직 살아있다. 분위기만 개선되면 한번 더 갈 수 있다고 본다. 물론, 미국하기 나름이지만. 정황상 무조건 하락은 아니다. 때문에 미국쪽 지표와 소식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Gold

  하락세 지속. 다시 살아난 테이퍼링 가능성 때문. 금 현물가는 보합권의 등락세를 지속하다 뉴욕시장 후반 전일 종가대비 0.2% 하락한 온스당 1322.41달러에 거래.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금 12월물은 5.50달러, 0.41% 하락 한 온스당 1327.00달러에 마감. 거래폭은 1313.40달러~1332.00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