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기업 “철강경기 회복 불확실”

2013-09-26     이광영

  포항철강공단 등 지역 철강기업들의 4분기 경기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상시종업원수 5인 이상 지역 제조업체 79개사를 대상으로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8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BSI지수는 전분기(71)보다 11p 상승했지만 내수부진 및 대내외 불확실성은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SI 항목별로 살펴보면 조사대상 전체항목 가운데 내수(92), 영업이익(89), 설비투자(89), 매출액(87), 대외여건(86), 대내여건(85), 생산량(85), 체감경기(82), 수출(79) 등 모든 항목이 기준치(100)이하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업(69)의 경우 수요산업 침체로 부진이 계속되고 있으며, 3분기 대비 전망치보다 낮아 국내 철강경기가 단기간에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업(85)은 지역경제의 침체와 장기간 내수부진, 세계경제 둔화 등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가운데도 3분기 대비 전망치보다 조금 높아 점차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올 4분기 대내여건들이 각각 어떨 것으로 예상하는냐는 질문에는 64.5%가 ‘현재수준유지’로 답변했고 그 다음으로는 ‘현재보다 악화(26.6%)’, ‘현재보다 호전(8.9%)’ 순으로 응답했다.

  경기가 본격 회복될 시기를 묻는 질문에 34.7%가 ‘내년 하반기’로 답변했고, 그 다음이 ‘내년 상반기(33.3%)’, ‘내후년 이후(32.0%)’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