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2013-09-27     김간언

*귀금속

  귀금속은 전일 급등의 영향에 따른 기술적 매도세가 유입되며 하락하였다. 그러나, 달러강세에도 불구하고 미 GDP등 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며, 낙폭은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한편, 세계 최대 귀금속 수요국 중하나인 인도에서 연말 경혼 및 크리스마스 등 주요시즌을 앞두고 수출용 귀금속을 생산을 위한 골드 수입을 재계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루피화의 하락이후 재계된 첫 수입이나, 일부 시장관계자들은 이번 수입이 단순 시즌적인 요소일 뿐이라고 전했다.

*비철금속

  금일 상승을 이끈 주요인은 비철 성수기로 인한 중국의 실물 수요 증가와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매수세 이다. 또한, 미 GDP 및 개인소비 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며 최근 가격하락을 이끌었던 매크로 적인 요인이 수요 증가 기대감을 꺽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지표발표와 함께 추가적인 상승을 나타내었던 비철금속은 장 후반으로 갈수록 무거운 모습을 나타내었다. 이는 9월 30일로 예정된 2014년 예산안 합의 실패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철시장 뿐만 아니라 FX시장 및 미 증시를 보면 호재에는 큰 반응을 보이지 못하고, 악재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고 있는 느낌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호재보다는 악재에 공포심을 나태내며 더욱 민감하게 반응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사실 현재 비철시장 및 글로벌 경기상황을 객관적으로 본다면, 세계 3대 주요 경제 주체중 하나인 미국의 경우 완연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양적완화의 중단에 대한 우려감도 약화되었다. 유럽 역시 영국과 독일을 필두로 경기가 바닥을 치고 반등하고 있는 시그널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 역시 금일 IMF발표(중국 2013년 경제 성장률 7.75% 로 상향 전망)에서 알수 있듯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비철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건 미국 정부의 2014년 예산안 합의 결과라고 생각된다. 미국 역시 국내 정치인들과 같이 각 당의 이해득실의 여부에 따라 만기까지 잡음이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와는 달리 작년도 예산안 협상타결 과정으로 보았을때 최종적으로 합의 도출에는 성공할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또 하나의 악재 해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국제유가는 미 지표개선과 최근 가격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으로 6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WTI 11월물은 37센트(0.4%) 상승한 배럴당 103.0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시장 예상과 달리 전주 대비 5000건 감소한 30만5000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32만5000건과 이전치 31만건을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이란 대통령이 서방과의 핵 협상 타결을 강조한 것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