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2013-10-02     김간언

*귀금속

  귀금속은 미국발 호재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미국의 정치적 불안으로 최대 수혜 상품이 될 수 있었던 귀금속은 펀드들의 잇따른 포지션 축소 및 청산 물량이 유입되며 낙폭을 키웠다. 4분기 시작을 앞두고 귀금속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 전망으로 상품 펀드 및 헤지펀드들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또한, Fitch는 금 가격의 뚜렷한 반등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온스당 $1,000선까지 하락이 가능하다고 발표하며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모습이었다.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 전반은 미 연방정부 폐쇄에 따른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미 정치권이 2014 회계년도 예산안을 놓고 대치를 이어간 끝에 약 17년만에 일시적 연방정부 폐쇄를 발표하였다. 또한, 직장 폐쇄에 따른 100만여 명의 급여 및 소비 감소는 비철금속을 포함한 대다수의 상품선물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정부 폐쇄문제가 해결된다 하더라도 오는 17일로 다가온 미 연방정부 부채 한도협상에 따른 부담은 여전히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연방정부 폐쇄보다는 국가 부도사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연방정부 부채 한도 협상이 전세계 금융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훨씬 강력하다고 언급하며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협상 타결에 실패할 경우 신용등급 강등은 물론 디폴트의 상황까지 가능하다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고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이러한 결과에 내몰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나 금일 연방정부 폐쇄, 10월 중순 부채 한도협상, 10월말 FOMC 회의까지 금융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어 상품시장의 섣부를 상승을 예측하기엔 무리가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악재속에 금일 비철금속은 대부분 1% 내외의 낙폭을 보이며 마감하였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올 4분기 중국내 알루미늄 가격이 사상 최저치를 경신할 수 있다고 언급하여 관심을 끌었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 공급 초과 상태에 있는 가운데 올해 중으로 연간 생산량 2백만 톤에 달하는 생산시설이 신장지역에서 신규 가동된다고 밝혔다. 해당 생산 시설은 4백만 톤까지 생산이 가능한 가운데 전통적으로 4분기가 알루미늄 비수기 임을 덧붙였다. 추운 날씨에 따른 건설수요 감소에도 불구 생산량 증가로 가격 하락을 피할수 없다고 분석하였다. 또한, 현재 중국내 Smelter에서 알루미늄 생산 단가는 톤당 약 $2,200~2,350으로 현재 가격보다 높지만 생산 중단 및 재개시 엄청난 추가 비용이 들어 알루미늄 가격이 하락 하더라도 생산 중단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여 4분기 중국 내 알루미늄 가격 하락위험이 상당하다고 경고하였다.

*에너지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돌입에 따른 성장률 둔화와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WTI 11월물은 전일 보다 29센트, 0.3% 내린 배럴당 102.04달로 지난 7월 3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장중 유가는 연방정부의 셧다운에 소식에 장중 101달러 수준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심리적 지저선과 낙폭 확대에 따른 매수세 유입으로 102선을 간신히 지키는데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장기간 지속될시 미 성장률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는 에너지를 포함 상품가격에 부정적으로 적용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