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亞 성장률 둔화 전망

韓 전망치는 2.8% 유지

2013-10-03     이진욱

  중국의 경제가 나빠지면서 올해 아시아 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일 올해 아시아 45개국의 평균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6.1%보다 소폭 둔화된 6.0%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ADB가 지난 4월에 내놓은 전망치 6.6%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ADB는 아시아 지역의 내년 성장률도 당초 전망치인 6.7%에서 6.2%로 하향 조정했다.

  인도와 중국의 경기둔화와 미국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자금 유출 등으로 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특히 중국의 경우 미국, 유럽 지역의 수요 감소로 인한 수출 부진과 그림자 금융 등에 대한 개혁 등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ADB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8.2%에서 7.6%로 낮췄다. 내년에는 성장률이 7.4%로 더욱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들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이런 변화가 아직 아시아 신흥국들의 수출 증가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아시아 금융위기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낮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