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2013-10-08     김간언

*귀금속

  금일 귀금속은 미국 디폴트 가능성이 대두되며 상승 마감하였다. 당장 다음 주로 다가온 17일 미국 부채한도 증액에 대한 협상을 놓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의견차를 좁히고 있지 않은 가운데, 수 일 내로 협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적어 보여 단기적으로 귀금속 가격의 지지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2011년 부채한도 증액 협상 당시에도 협상 난항으로 인해 금의 가격 온스 당 $1,920까지 상승한 바 있다. 다만, 2011년과 같이 마지막 순간에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인해 귀금속 가격의 상승폭은 일부 제한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은 거래량이 저조한 가운데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혼조 마감하였다. 전일 큰 폭으로 상승하며 $7,282.5까지 고점을 높였던 전기동의 경우, 금일 본장 개장과 함께 매도세가 유입되며 전일의 상승분을 모두 마감하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정부 폐쇄로 인해 주요 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가격 변동성을 이끌마한 뉴스가 없어 비철 전반적으로 방향성을 모색하는 하루였다. 오늘로 휴일의 마지막을 마감하고 내일 중국 장이 개장하면 거래량이 증가하며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전일 LME장 종료 직후 큰 폭으로 상승했던 NI과 SN의 경우 가격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유입되며 금일 하락 마감하였다.

  전일  NI과 SN의 경우, 중국 개장 전 포지션을 청산하려는 일부 펀드들의 포지션 청산 물량이 유입되며 급등 한 바 있다. SN의 경우 인도네시아 정부규제로 인한 공급 우려가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보이나, NI의 경우 과잉 공급 이슈 및 미국 정부 셧다운과 부채한도 증액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하방압력을 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금일을 기점으로 정부폐쇄 2주차에 접어들며 정부폐쇄 상황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17일 부채한도 증액 마감기한을 놓고 여전히 공화당과 민주당은 의견차를 굽히지 않고 있어 디폴트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디폴트 가능성이 제기되며 최근 시장이 주목하고 있던 정부폐쇄 이슈와 맞물려 미국 의회의 협상 타결 진행상황이 비철 가격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협상 타결까지 난항이 예상되어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한편, 금일 발표된 Reuter Poll 장기 가격 전망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전기동의 가격 전망을 약 8%가량 상향조정하였고, 알루미늄과 니켈의 경우 가격전망을 하향 조정하였다. 애널리스트들은 비용 상승 및 중국 전기동 수요의 꾸준한 증가를 이유로 전기동 가격전망을 8% 상향 조정한 톤당 $6,948로 전망하였다. 알루미늄과 니켈의 경우 계속해서 과잉 공급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각각 8.2%, 1% 가격 전망이 하향 조정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에너지

  국제유가는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하였다. 브렌트유의 경우 유로존 경기지표 개선으로 인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이어지며 가격을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중동 지역의 정정불안 역시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되었다. 지난 6일 이집트 전역에서 군부에 반대하는 시위로 최소 5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히면서 우려를 증폭시키는 모습이었다.

  한편, WTI는 멕시코만 정유시설에서 생산재개에 들어가며 하락하였다. 시장의 우려를 샀던 열대성 폭풍 카렌이 큰 영향 없이 소멸되며 멕시코만 지역 원유 생산이 정상으로 돌아가면서 가격 하락 요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