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 美 연준 옐런 부의장, 차기 연준 의장 지명 확정
- 美 부채 한도 연장 마감 앞두고 불안 심리 상승
- IMF, 남유럽 은행들 2년 안에 최대 364조원 손실 가능성 발언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 부채 한도 증액이 불확실하다는 면에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고조됨에 따라 모든 품목이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Copper는 옐런 부의장의 차기 의장 지명 호재에도 불구하고 미국 부채 한도 총액 증액이 불확실하다는 점이 더욱 크게 작용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시아 장에서는 중국이 돌아왔음에도 별 다른 매수 움직임이 보이지 않으며 하락하기 시작했다. 런던 장 초반까지 7,200달러 언저리에서 소폭의 등락만을 반복하던 Copper는 독일 산업 생산이 예상 이상으로 증가했음에도 유럽 증시 실적 및 미국 우려로 1개월 저점까지 하락하자 7,200달러 선을 내어주는 모습이었다.
미국 연준 내 비둘기파로 알려진 옐런 부의장이 차기 의장으로 확정됐다는 소식에 하락세가 줄어드는 듯 했으나 미국의 디폴트 우려가 더욱 크게 작용하는 듯 했다. IMF가 남유럽 은행들의 손실이 클 것이라고 예상한 점도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거래량은 오히려 줄어들며 투자자들이 선뜻 거래에 나서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금주 내에 공화당 지도부와의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하고 부채 한도 증액 마감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의 부담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만일 미국이 실제로 부채 한도 증액에 실패해 디폴트를 맞는다면 세계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될 것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에 투자자들 역시 이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연방 정부 폐쇄로 미국 경제지표들 역시 발표가 되지 않는 가운데 현재는 미국 정치권의 행동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