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자동차 생산, 올 들어 최저

조업일수 줄며 생산·내수·수출 모두 감소

2013-10-10     방재현

  국내 자동차업계의 9월 생산과 판매가 모두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9월 자동차산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생산대수는 28만7,978대로 전년동월 대비 1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들어 최저 수치다. 판매에서는 내수가 11만4,514대, 수출이 18만7,405대로 각각 11%, 18.9% 줄어들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우러 자동차 생산이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일부업체의 주말 특근 미실시 등으로 조업시간이 줄어들면서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9월 자동차산업 총괄표 (단위: 대, %, 억달러)
구분 13년 9월 전월비 전년동월비 13. 1~9월 전년동기비
생산 287,978 -16.2 -16.2 3,249,862 -2.1
내수 114,514 -7.4 -11 1,130,269 1.3
  국산차 101,846 -7.2 -12.6 1,014,184 -0.6
  수입차 12,668 -9.4 4.5 116,085 21.3
수출 187,405 -16.7 -18.9 2,231,750 -4.6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특히 현대와 기아는 노사협상 타결 이전까지 이어진 부분파업 및 특근거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22.6%, 18.6% 각각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GM도 조업일수 축소와 수출부진으로 생산량이 5% 줄어들었다.

  반면 르노삼성은 내수 증가를 바탕으로 올 들어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생산량이 17% 증가했으며, 쌍용은 판매호조를 바탕으로 지난 5월 재개된 주야 2교대제로 생산물량이 확대되면서 2.4% 증가했다.

  판매에서는 자동차업계의 마케팅 강화에도 불구하고 영업일수 감소와 인기차종의 공급차질 등으로 내수판매가 줄었고, 수출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자동차업계의 해외생산이 증가하고 조업시간 축소에 따른 공급물량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