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 가격인상, “타이밍이 중요한데…”

국제시세보다 가격인상 느려, 반발 심해

2013-10-12     문수호

  열연 스틸서비스센터(SSC)들이 포스코의 가격인상 타이밍에 아쉬움이 큰 것으로 보인다.

  최근 포스코는 열연강판(HR)은 물론 냉연 판재류 제품까지 국제적 가격 동향에 둔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최근에는 현대제철이나 현대하이스코 쪽에서 먼저 가격을 올리거나 내리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이번 열연 유통가격 인상 역시 한 템포 느린 것이 가격인상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포스코가 주문 투입분부터 가격 반영이 되는 점을 감안하면 그렇지 않아도 반영이 느린 편인데 가격인상 검토하는데 또 시간이 걸리다보니 매번 가격이 올라갔다 내려가는 시점에 가격인상이 되고 있다.

  포스코의 원료 구매부터 반영까지 국제 가격변동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실제 원가부담이 뒤늦게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황에 맞는 발 빠른 가격 변동 체제가 필요하다는 것이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가격인상이 매번 느리다보니 반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에도 10월 들어 국제가격이 내려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수요가들의 반발이 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