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업계, "9월 실적 부진"
환율 하락으로 수출 손실 커
2013-10-11 방재현
냉연 제조업체들의 지난달 실적이 환율의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냉연업계에 따르면 상당수의 제조업체들이 9월 판매 중 수출부문에서 환차손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수출량 자체는 8월과 별 차이가 없었지만 환율이 떨어지면서 9월 타격이 컸다”고 말했다.
최근 3개월간 원·달러 환율 추이를 살펴본 결과 지난 7월 1,130원대까지 올랐던 환율은 7월 말 1,110원대까지 떨어졌다. 8월 들어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양적완화 축소 언급이 있은 후 환율은 1,110원대를 꾸준히 유지해 왔다.
그러나 9월에 접어들면서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 떨어지며 1,070~1,08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에도 타격을 입게 됐다.
10월 들어서도 환율은 1,070원대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제조업체들의 수익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