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이트레이드증권]
美 재정 협상 교착상태 해소 기대감
금일 금속시장은 미국 재정 협상을 둘러싼 교착 상태가 해소 조짐을 보임에 따라 투자심리가 소폭 개선되며 장중의 하락폭을 모두 만회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을 내년 1월 퇴임하는 벤 버냉키 의장의 후임자로 공식 지명하며 시장 내의 일부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미국 달러화가 지지를 받았다. 또한, 지난 새벽에 발표된 연준의 9월 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자산 매입 유지 결정이 간발의 차로 이뤄졌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달러를 더욱 지지하는 모습었다. 이와 같은 이슈들이 2주째 지속돼온 미국 정부 셧다운과 맞물려 금속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그러나 미국 시장 마감 후 오바마 대통령이 하원 공화당 지도부와 백악관에서 회동할 것으로 알려지며 미국 의회의 재정 협상 돌파구에 대한 희망적 메시지를 던지면서 시장 분위기의 전환을 도왔다. 이와 같은 미국 정계 갈등 해소 신호로 미국이 다음 주 디폴트를 피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금속시장 상품들은 장 중의 하락 폭을 모두 만회했다.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2주째 이어진 미국 재정 협상 교착 상태가 해결될 조짐이 나타나면서 전일의 하락을 뒤로 하고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금일도 여전한 미국 달러화의 보합세와 금일 발표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주 6개월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점이 비철금속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한 차례 매도 물량이 출회하며 상품 가격을 압박하는 모습을 연출했으나 미국 시장 후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들과 협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철금속 상품들은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귀금속
금일 귀금속 시장은 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이 열흘째 이어지며 끝내 실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여파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동안 회복세를 타던 미국의 고용시장에 그 충격이 가장 먼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금일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6만6,000건 이상 급증한 37만4,000건을 기록하자 금일 시장은 이로 인한 충격을 흡수하며 장 중 한때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 정치권의 재정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해결 방안 도출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하락 폭은 제한되는 모습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