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드릴십 2척 수주

아프리카 선주로부터 12억4천말달러 수주

2013-10-15     박진철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첨단 드릴십 2척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총 수주 금액은 약 12억4,000만달러로, 척당 약 6.2억 달러라는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 해당 선박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15년 말 발주사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자체 개발한 첨단 디자인인 DSME e-SMART Drillship 모델로, 최대 수심 3.6km의 심해에서 최대 12km까지 시추할 수 있다. 심해에서의 원활한 시추 작업을 위해 최적화된 설계와 장비가 탑재된다.

  DSME e-SMART Drillship 모델에는, 드릴십의 핵심 기능인 시추 능력 강화를 위해 각각 1,400톤과 1,250톤인 2개의 시추 타워(Dual Derrick Type)가 설치된다. 하나의 시추 타워는 해저에 시추 공을 파고 나머지는 시추 파이프를 조립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시추 타워가 1개일 때보다 작업시간을 25% 이상 줄일 수 있다. 또한, 1개를 설치하는 통상적 경우와 달리 2개의 폭발 차단 안전장치(BOP)를 설치해 작업 안전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한편, 이번 계약까지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총 6척의 드릴십을 수주했으며 현재까지 42기, 총 112억6,000만달러 상당의 상선 및 해양플랜트를 수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