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투자선물]
*미 상원 부채한도 증액 및 예산안에 합의
*Alcoa, 사우디 아라비아 제련소 가동 중단
*중국 제련업자들, 2014년 TC/RCs 상승 전망 하향 조정
*카자흐스탄 1월 ~ 9월 전기동 생산 전년 동기 대비 증가
미국의 예산안 및 부채한도 증액 합의와 관련된 소식들이 시장을 도배하고 있는 탓에 금융시장 및 비철금속 시장은 수일 간 미 정치권 인사들의 입소리에 좌우되는 모습이었고 금일도 그 분위기는 그리 다르지 않았다. 전일 미 상원이 예정되어 있던 회동 및 협상을 중단했고 이에 신용 평사가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편입시키는 등 미국 디폴트 우려가 확대되는듯 했다. 반면 미하원은 상원이 부채한도 증액과 예산안 편성에 따른 법안을 가결 시키면 하원의 표결로 응할 것임을 밝혀 우려 확산을 저지하려는 노력을 보였고 이내 상원 내에서 부채한도 증액 및 예산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비철금속들은 소폭 상승 지지를 받았으나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조심스런 모습으로 전기동의경우 소폭 상승한 $7,260에 마감했다.
알루미늄의 경우 미 정치권 협상 합의 기대 외에도 펀더멘털에 의한 가격 지지도 나타났는데 Alcoa 사의 사우디 아라비아 지역의 Ma'aden 제련소의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밝힌 이후 하락 중이던 가격은 상승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가동 중단의 이유로는 전해조열 장치의 불안정성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밝혀 졌다. 해당 시설의 연간 capa는 74만 톤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전기동 제련 업자들은 오는 2014년 구리 정광 수입 분에 대한 TC/RCs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해 오던 세계 구리 정광 생산에 따라 중국의 제련업자들은 기존의 2014년 TC/RCs 타겟을 약 $105 수준에 설정해 놓았었으나 지난 LME Week 이후 정광 생산증가가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의견들을 수렴한 결과 $85 ~ 95 수준으로 하향 조정 했다. 2013년 벤치마크 $70 수준이었다.
카자흐스탄의 지난 1 ~ 9월의 전기동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75,536 톤을 기록했다. 반면 전기동 생산 추이 자체는 줄어드는 모습으로 지난 8월 30,672 톤의 생산으로 전월대비 -8.9% 를
기록했고 9월은 23,963 톤으로 8월 대비 -2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주간 비철금속 시장은 미 정부 셧 다운과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여러번 번복되었던 탓에 방향성을 띄우지 못하고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 상원 지도부의 합의 안예는 내년 2월 7일 까지 부채한도 증액을 유지하는 방안이 명시되어 있고 하원은 이를 표결에 부칠 것으로 보이며 마감 시한이 하루 남은 최종 승인은 결국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미 정치권 우려는 완화 될 것으로 보이는 지금 비철금속 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은 금요일 발표 될 중국 3분기 GDP 성장 치에 맞춰져 있으며 결과에 따라 시장의 방향이 다시한번 잡힐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