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강관ㆍ차량경량화 사업으로 '특화'

냉연사업 인적분할해 현대제철과 합병
강관사업 주력...해외SSC 통한 철강가공사업, 차량경량화 사업으로 체제 개편

2013-10-17     방정환

  냉연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현대제철에 합병키로 결정한 현대하이스코(대표 신성재)가 앞으로는 강관제조와 철강재 해외유통ㆍ가공, 차량경량화 사업에 집중한다.

  현대하이스코는 17일 이사회를 통해 냉연사업 인적분할을 결정하고 향후 사업분야는 강관제조 및 판매, 철강가공ㆍ유통, 자동차부품(경량화제품, 수소연료전지 스택) 등의 분야로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창립 이후 지속적으로 영위해온 강관사업은 물론, 미래 자동차 경쟁력의 핵심인 차량경량화사업 및 해외 스틸서비스센터를 활용한 철강재 가공ㆍ유통 등에 경영역량을 집중하여 경쟁력 및 수익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현대-기아자동차의 해외 생산량이 증가추세에 있는 만큼 해외 철강재의 가공ㆍ유통물량도 동반증가해왔다.

  이에 따라 현대하이스코는 세계 주요거점에 포진해 있는 스틸서비스센터(SSC)를 통해 현대-기아자동차의 해외 생산차량에 대한 철강재 가공 및 유통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해외 SSC를 교두보로 삼아 글로벌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세계 자동차시장의 연비 및 안전성 기준이 강화되는 추세에 따라 차량경량화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어서 TWB(Tailor Welded Blanks), 하이드로포밍(Hydro-Forming), 핫스탬핑(Hot-Stamping) 등 고부가사업인 차량경량화 제품의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현대하이스코가 1980년도부터 지속적으로 역량을 축적해온 강관분야에서도 유정용 강관, 셰일가스(Shale gas)용 강관 등 고부가제품의 개발 및 생산에 투자를 집중해 수익성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 현지생산을 통한 글로벌시장 대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이번 양사간 분할합병을 통해 그룹 내 철강사업의 상하공정 일원화에 따른 효율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사업별 전문화를 통한 경쟁력 및 수익성 향상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