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수입업체, 수익악화에 국산 유통 병행
中·日産 철근 수입시 제로마진 또는 역마진 상황
2013-10-17 차종혁
국내 일부 철근 수입업체가 수익성 악화로 인해 국내산 유통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업체 한 관계자는 “원래 중국산 및 일본산 수입을 위주로 해왔는데 올 상반기부터 높은 수출오퍼가격 등으로 인해 수입에 따른 수익이 확보되지 않음에 따라 국내산 유통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산 철근 수출오퍼가격은 톤당 520달러(CFR), 일본산은 톤당 5만9,000엔(CFR)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산 철근의 국내 유통가격은 톤당 63만~63만5,000원, 일본산은 톤당 65만5,000~66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중국산 철근 수입시 수입업체들은 본전 수준을, 일본산 수입시 적자가 나는 상황이다.
결국 수요가의 요구에 맞춰 공급은 해야 되는 상황에서 수입산 철근으로 수익을 낼 수 없다보니 국내산 철근 유통도 병행하고 있는 것. 다만 대다수 수입업체는 여전히 수입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고, 병행 업체는 극히 일부에 국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7~8월 4만톤을 밑돌았던 부두재고는 9월 이후 철근 수입량이 다시 늘면서 5만여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근 수입업체들은 최근 수개월간 철근 수입시 제로마진 내지는 역마진으로 인해 수입량을 줄여왔으나 10~11월 성수기 시즌에 진입함에 따라 10월 중순부터 11월 사이에 수입량을 다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