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비철금속
비철금속은 제한된 움직임 속에 강보합세를 보였다.
최근 금융시장을 지배했던 미국의 정치적 이슈가 타결되며 시장에서는 다른 모멘텀을 찾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정부 폐쇄 기간 동안 발표가 미뤄졌던 각종 지표들이 내일부터 이번 주 금요일까지 지속적으로 발표가 예정돼 시장에서는 경계감을 보였다.
우선 익일 미국 실업률과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 변동이 당분간 시장을 지배할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9월 말부터 시장이 주목하는 주요 이벤트였던 실업률은 FED의 자산 매입 축소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주된 지표로 금일 비철금속뿐 아니라 위험자산 전반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또한, 정부 폐쇄와 채무 한도 협상에 따른 피로감과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감안하면 익일 고용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발표되더라도 자산 매입 축소를 단행하기에는 부담이 있다는 예측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지난 9월 회의에서도 시장의 예상과 상반된 결정을 내린 전례가 있어 10월 말까지 경계감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비철금속은 박스권 내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강보합 마감했다.
한편, 중국의 9월 정련 전기동 생산이 8월 대비 10.6%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생산량은 62만톤으로 2012년 12월 기록한 58만톤을 상회했다고 밝혔고 이러한 수치는 지난해 동기 대비 21%나 증가한 수치로 알려졌다.
중국 내 생산량 증가를 두고 애널리스트들은 예상보다 견조한 수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달 전기동 수입량 역시 1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 역시 수요 증가에 대한 반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신규 제련소들의 가동에 따라 중국 내 생산량이 증가한다면 역설적으로 중국의 전기동 수입이 제한되며 세계 전기동 가격에 하방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가운데 금일 Jinchuan 그룹은 연간 생산량 40만톤 규모의 Fangcheng 제련소의 생산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중국 내 수요 증가와 함께 생산량도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중국의 수급에 좀 더 관심을 둘 필요가 있겠다.
귀금속
귀금속은 익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이어지며 보합 마감했다.
FED의 자산 매입 축소를 앞두고 고용 지표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과 아시아 지역 실물 수요가 맞서며 얇은 거래량을 보인 가운데 보합 마감했다. 익일 고용지표의 결과에 따라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거래에 유의가 필요하다.
에너지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급락세를 보였다. 서부 텍사스산(WTI) 11월 물은 지난주 종가보다 1.59달러, 1.6% 내린 99.22달러로 지난 1일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EIA는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예상치 225만배럴을 크게 상회하는 40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IA의 원유 재고량 발표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여파로 지연됐다. 마켓 관계자들은 최근 몇주간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미국의 원유 재고량으로 당분간 약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