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H형강 유통價, 성수기 효과無

2013-10-23     이광영

  H형강 유통업계가 성수기 진입에도 지지부진한 유통판매 가격 흐름에 실망한 분위기다.

  H형강 유통판매 가격은 최근 거래량이 늘어났음에도 보합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판매 가격은 톤당 82만원대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 9월말 이후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는 실수요업계의 가격인하 압박이 거세기 때문인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이다. 또한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리스크관리를 위해 안정적인 수요업체와의 거래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격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일부업체가 동종업계의 부실 위험 때문에 어음거래를 접고 현금거래 비중을 100%로 둔 것도 저가 판매 경쟁에 불을 지핀 모습이다.

  한편 중국산 H형강 유통판매 가격은 지난달 말과 동일한 수준인 톤당 67만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대표적 H형강 제조업체인 르자우강철이 10월 對한국 H형강 수출물량을 1만톤으로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한·중 민관철강회의에서 국내 철강업체들이 중국 정부 및 제조업체에 저가수출과 관련해 개선을 요구한 것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특히 르자우강철은 보론 첨가 H형강을 주로 수출하는 등 많은 경우 월 2만톤가량을 국내에 수출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에 국내 유통시장은 가격 하락 압박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