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신보령 화력 1·2호기 수주…8,500억 규모

2013-10-22     박기락
두산중공업은 22일 발주처인 한국중부발전과 8,500억원 규모의 신보령 석탄화력발전소 1·2호기용 보일러 및 터빈발전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보령 1·2호기는 국내 기술로는 처음 개발한 1,000㎿급 초초임계압(USC) 방식 석탄화력발전소로 기존 석탄화력발전 방식보다 효율이 좋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다.

충남 보령시 주교면 송학리 일대에 2017년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발전소 당 보일러 1기, 터빈발전기 1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1,000㎿급 초초임계압 보일러는 고온 고압의 첨단 발전설비로 그동안 미국, 일본 등 몇몇 선진 업체들만 제작해 왔고 국내에서도 해외 업체들에 의존해 왔다"며 "두산중공업이 이 분야에서 국산화 실적을 확보함에 따라 앞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도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2002년부터 초초임계압1,000㎿급 석탄화력발전시스템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해 2008년 국내 독자 모델 개발에 성공했으며, 2010년 한국중부발전과 협약을 맺고 신보령 1·2호기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전전력연구원, 한국전력기술 등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