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은 대부분 품목이 1% 이상 상승하며 마감했다.
최근 미국 정부 폐쇄에 따른 부담으로 FED의 자산 매입 축소가 올해 안에 시행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하며 비철금속 가격 전반을 지지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실업률은 이전치 7.3%보다 개선된 7.2%로 발표됐으나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 변동은 예상치인 180K에 크게 못 미치는 148K로 발표됐다. 이에 따라 최근 FED 의원들이 자산 매입 축소가 단행되기 이전에 적어도 2번 이상의 양호한 지표가 있어야 한다고 밝힌 점에 주목하며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또한,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부담이 일부 해소되며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비철금속 가격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정부 폐쇄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연내 자산 매입 축소가 힘들 것이라고 분석하며 빨라야 내년 초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언급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기동은 7,300달러 선을 상향 돌파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니켈은 인도네시아 수출 금지에 대한 우려로 3% 이상 급등했다. 이는 세계 최대 니켈 원광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수출 금지 법안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부터 시행될 새로운 법안은 정련되지 않은 원광 상태의 금속 광물을 수출할 수 없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해당 법안이 실제로 내년 1월부터 시행될 경우 현재 수준에서 약 20%가량 상승한 1만7,000달러를 상회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우려를 반영하 듯 중국의 9월 니켈 원광 수입량은 이전 대비 27% 증가한 668만톤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해당 법안이 시행되더라도 일부 가공을 거치는 방식으로 수출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수출 금지 조치보다는 현재 연초 대비 약 63% 증가한 재고 수준과 최근 잇따르고 있는 주요 생산 회사들의 감산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귀금속
귀금속은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자산 매입 축소 우려가 제한되며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지난 FED 의원들의 발언에서 지속적인 고용 시장의 안정과 미국 경제가 확실한 회복세에 있다는 지표들이 있어야 한다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자산 매입 축소는 연내에는 요원한 일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달러 약세 역시 귀금속 가격의 상승을 뒷받침하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금 가격은 기술적 저항선인 1,325달러를 단숨에 돌파하며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음을 보였다.
에너지
국제유가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로 3개월 만에 처음으로 98달러대를 밑돌았다.
서부 텍사스산(WTI) 11월 물은 전일 대비 1.42달러, 1.43% 하락한 97.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IA 재고 발표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5주 연속 재고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취업자 수는 전망치 18만명을 하회하는 14만8,000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펀더멘탈이 지지해주지 않는 상황이며 당분간 약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