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동국제강, 슬래브 거래 확대로 '윈윈'

印尼제철소에서 年 30만톤 거래 합의...25일 MOU 체결

2013-10-25     방정환

  포스코(회장 정준양)와 동국제강(회장 장세주)이 슬래브 거래를 확대한다. 새로운 슬래브 공급 루트는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인 크라카타우포스코(PT. KRAKATAU POSCO)다.

  포스코와 크라카타우포스코, 동국제강은 25일 포스코센터에서 슬래브 거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날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르면 포스코와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상호 협의하여 연간 30만톤 수준의 슬래브를 동국제강에 안정적으로 공급키로 했다.

  이번 MOU를 통해 동국제강은 기존 포스코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하게 될 슬래브까지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되어 후판 생산 및 판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로서도 든든한 슬래브 수요처를 확보하게 되어 인도네시아 제철소 가동 초기 안정적인 판매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특히 오는 12월 고로 화입식을 갖는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인도네시아 내 슬래브 수입수요를 대체할 뿐만 아니라 이번에 안정적인 수출 수요처를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가동 초기부터 수익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스코는 내년 인도네시아 제철소에서 총 280만톤의 제품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후판은 110만톤이며, 현재 로컬 중기계업체와 국영 조선사를 대상으로 사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반제품인 슬래브는 총 180만톤을 판매할 예정인데, 이 중 100만톤은 합작업체인 크라카타우스틸에서 소화하고 50만톤은 현지 고객사의 수입수요 대체, 나머지 30만톤을 동국제강이 소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