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10월 기대 이하 마무리‥11월 기대

2013-10-26     차종혁

  국내 전기로 제강사와 유통상업체가 11월에 거는 기대가 크다. 10월 판매실적 및 유통가격 움직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10월 전기로 제강사의 철근 판매는 당초 83만톤을 목표로 했으나 75만~80만톤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중순 이후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월초 판매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對) 건설사 판매는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부진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그나마 9월말부터 10월초 꾸준한 증가를 보이며 호조세였던 대(對) 유통상 판매도 주춤하는 양상이다. 성수기 진입과 더불어 가격 상승을 기대했던 유통상들은 월초만 해도 재고 확보에 매진했으나 예상과 달리 가격이 오르기는커녕 오히려 약보합세를 보이자 재고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10월 전기로 제강사의 철근 판매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채 마감이 예상되며, 11월에는 하반기 최대의 판매 호조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로 제강사와 마찬가지로 철근 유통업계도 10월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접고, 11월에는 호조를 보이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난 9~10월 철근 유통시장은 성수기에 들어섰음에도 지속적으로 분위기를 타지 못해 체감경기가 부진했다. 9월은 예년보다 긴 추석연휴로 인해 시황 개선이 어려웠고, 10월에는 계속된 주중 휴무로 인해 흐름이 끊겼다.

  10월 중순 이후 국내산 유통 판매가격은 톤당 66~67만원(10㎜·즉시 현금가 기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달 초 67만5,000원~68만원에 이르며 강세를 나타냈던 가격에서 1~2만원 하락한 것이다.

  업계에서 11월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11월 내내 일요일을 제외하면 휴무일이 없어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10월 부진했던 부분이 11월로 넘어가면서 더욱 활기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