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3분기 실적, 삼성 ‘웃고’ LG ‘울고’

2013-10-25     방재현

  삼성전자가 사상 최초로 분기별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액 59조800억원, 영업이익 10조1,6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2.82%, 6.64% 증가한 수치로 2분기에 냈던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삼성전자가 3분기에 최고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주력 수출 상품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도체 부문은 매출 9조7,400억원에 영업이익 2조600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무선사업 부문은 매출 36조5,700억원과 영업이익 6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각각 3%, 7% 증가했다.

  TV를 비롯한 가전부문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매출은 12조500억원에 영업이익 3,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6%, 18% 감소한 수치다.

  반면 LG전자 실적은 크게 감소했다.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흑자를 기록하던 스마트폰이 1년만에 적자로 돌아서며 2,178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54.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