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 제조업체, “가격인상 의지, 확고”

수입재 가격 변동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

2013-11-02     문수호

  열연 제조업체의 가격인상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심하게 악화되면 가격조정에 대한 검토에 들어갈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여전히 올해 내 가격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못을 박고 있다.

  열연 유통업계는 점점 앓는 소리가 커지고 있다. 10월까지는 기존 재고들로 어느 정도 물타기가 가능했지만 11월 이후에는 가격인상분을 모두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톤당 2만원은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전부 부담하기가 쉽지 않다. 최근 들어 제조업체에 가격 조정에 대한 협상을 요청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포스코는 요지부동이다.

  현물거래성 물량으로 일부 싸게 풀 수는 있어도 가격을 올리자마자 내릴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수입재 역시 가격이 소폭 떨어질 수는 있어도 수입상들이 올해 내도록 큰 재미를 못 봤기 때문에 가격을 쉽게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입 역시 비록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에 있지만 환차손 등 리스크가 남아 있기 때문에 현재 가격에서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조업체들은 유통업계에서 가격인상 반영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