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2013-11-01     박진철

비철금속

  비철시장은 전일 FOMC의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의 하락과 함께 하락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미국 증시 및 귀금속 가격 하락 대비 낙폭은 제한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전일 FOMC 의사록에서 이번 발표는 이전 9월과 큰 차이가 없는 내용이었다. 이번 의사록에서 FED는 지난 미국 정부의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상황이 개선되고 있으며, 고용시장 또한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주택시장은 이전 대비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시장에서는 양적 완화 종료에 대한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만큼 FED에서 양적 완화 종료 시기를 12월로 미룰 수 있다는 가능성이 이어지며 매도 우위의 모습을 보였다. 전일 FOMC이후 미국 증시는 큰 폭의 하락을 나타냈고, 이에 아시아 증시 역시 약세를 보이며 비철 가격에 하방압력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전일 FOMC전까지 강세를 보였던 전기동은 타 비철 대비 제한적인 낙폭을 보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는 익일 발표 예정인 중국 HSBC제조업 PMI를 앞두고 중국 경기 회복세를 확인하고 가자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일까지 백워데이션을 보였던 전기동 스프레드는 전기동 가격 하락과 함께 약 한 달 만에 LME창고의 전기동 재고량이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전기동 CASH-3M스프레드는 다시 콘탱고로 전환하며 10-6콘탱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백워데이션이 중국 전기동 수입량 증가 및 수요 증가에서 일어난 만큼 다음 11월 및 12월 물량에 백워데이션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귀금속

  귀금속 시장은 FOMC 연준의 애매모호한 입장의 결과에 영향을 받으며 달러 급등과 함께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양적 완화 중단 시기에 대한 엇갈린 해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달러화는 금일 급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귀금속을 제외한 타 상품시장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며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중장기적으로 귀금속은 다시 양적 완화 중단 시기에 대한 예상으로 가격 변동성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국제유가는 미국 지표 호조에도 원유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에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부 텍사스산(WTI) 12월 물은 전날보다 39센트(0.4%) 하락한 배럴당 96.38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WTI는 10월 한 달간 5.8% 하락했다. 마켓 관계자들은 충분한 미국 원유 재고와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마켓에 강한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EIA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3억8,387만배럴로 직전 주보다 410만배럴 늘었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