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2013-11-06     박진철

비철금속

  비철시장은 방향성을 제시할만한 특별한 뉴스가 부재한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금일 중국 서비스 PMI지수 및 미국의 비제조업지수 발표가 있었지만, 금요일 있을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그 영향력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전일 1% 넘는 낙폭을 보인 전기동은 중국 서비스 PMI지수 호조와 함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듯 했으나,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상승 폭은 제한됐다.

  금일 유럽연합은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보다 하향 조정 발표했다. 이번 주 ECB금리 공시가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유로존 경제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ECB금리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며 유로 대비 달러의 강세 기조가 더욱 뚜렷해졌다. ECB 금리인하 여부에 주목하며 이러한 유로 대비 달러 강세 현상이 목요일 ECB 금리 공시가 발표되기 전까지 이어지며 비철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주 후반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장 중 가격 변화가 매우 제한적이나, 알루미늄은 금일 1,809달러선까지 저점을 낮추며 지속적으로 매도세가 유입됐다. 최근 하락세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어느 정도 가격을 지지할 수는 있으나, 주요 지지선이 무너진 만큼 1,780달러 선 근처까지 추가 매도세가 유입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올해 과잉 공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납은 내년에는 공급이 감소하며 가격이 지지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됐다. 올해 납 과잉 공급량은 약 1만5,500톤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약 2만6,000톤 가량이 부족할 것으로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했다. 겨울철이 다가오는 만큼 배터리 고장으에 따른 대체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현재 유럽 지역에서는 이미 스크랩 납 공급이 매우 빡빡한 상황이다. 올해 과잉 공급 전망과 함께 납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스크랩 공급 업체에서 물량을 많이 풀지 않아 납 프리미엄은 지난 5월 이후 톤당 1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말 미국 납 제련소인 Herculaneum 제련소가 폐쇄됨에 따라 중국 외 지역 납 생산량은 약 2.3%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외 지역 납 소비량이 약 3.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서구 지역의 납 수급 현상은 더욱 빡빡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귀금속

  금일 귀금속은 지속되는 달러 강세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과 함께, ECB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시장에 퍼지며 달러 강세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귀금속 가격에 매도세가 유입된 것으로 판단된다.

  ECB 금리가 발표되는 목요일 이전까지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며 추가 매도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며, 목요일에 이어 금요일에 있을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가격 변동성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

  국제유가는 과잉공급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지난주 25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서비스 지표 호조가 달러 강세로 이어지며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원유 가격은 약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