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 파이넥스 준공 임박

공정률 99%…12월말 화입 예정
1~3호기 총 410만톤 쇳물 생산

2013-11-07     방정환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착공 2년 6개월여만인 오는 12월말에 파이넥스(FINEX) 3호기를 가동한다.

  지난 2011년 6월 착공한 연산 20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3호기는 현재 9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다음달 화입을 앞두고 최종 설비 점검을 진행 중이다.

  파이넥스 기술은 원료를 예비처리하는 코크스 제조공장과 소결공장을 생략하고, 값싼 가루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유사한 규모의 용광로에 비해 투자비나 생산원가를 15%나 낮출 수 있이다.

  또한 용광로에 비해 SOx나 NOx와 같은 유해물질 배출을 97~99% 줄일 수 있고, 공정 일체화로 비산먼지 배출을 72% 줄일 수 있어 환경경쟁력이 뛰어난 제선기술로 꼽히고 있다.

  특히 용광로가 50만톤에서 200만톤으로 생산규모를 늘리는 데 20년 이상이 소요됐던 것에 비해 파이넥스는 10년이 채 안되는 기간에 이뤄내는 것이다. 게다가 150만톤 규모의 2호기와 동일한 투자비를 들이면서도 생산량은 33%를 확대해 경제성도 확보했다.

  포스코는 3호기를 완공하면 파이넥스로만 연간 410만톤의 쇳물을 생산하게 되며, 이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되는 전체 쇳물의 1/4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연간 1,772억원에 이르는 원가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