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비철금속
비철시장은 유럽과 미국 경제 부양 정책에 대한 엇갈린 전망으로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를 보였다.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금일 ECB에서는 공시 금리를 0.25bp 낮춘 0.25%로 발표했다. 대부분 애널리스트가 금리 동결을 전망한 것과 달리 ECB 공시 금리가 인하되며 시장에 큰 영향을 행사하는 모습이었다. ECB의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를 확인함과 동시에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철 또한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여전히 관망하는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대부분 비철금속이 바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특히 미국의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와 GDP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발표되며, 미국 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고개를 들며 비철 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달러 약세와 함께 대체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장 후반 매도세가 급격히 유입되며 전기동을 비롯한 일부 품목은 하락 마감했다. 전일 전기동을 비롯해 일부 품목에 장 마감 직전 매도세가 유입됐으나, 상해에서는 금일 이와 같은 큰 폭의 하락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여전히 시장이 주말에 있을 중국 제3중전회 결과에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익일 미국 고용지표가 예정돼 있으나 영향력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제3중전회 결과 내용을 확인한 후 다음 주 초반 변동성이 확대되며 비철금속이 박스권 탈출을 시도할 것이라 분석된다.
금일 LME에서는 새로운 창고 규정을 발표했다. 지난 7월 논의됐던 창고 출하 대기 기간 제한 100일을 50일로 축소 수정한 점이 가장 눈에 띄었다. 또한, 실물시장위원회(Physical Market Committee)를 출범해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 최선의 관행을 고수하는 LME의 의지를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도 발표했다.
LME는 세계 최고의 비철금속 거래소로서 비철금속 시장의 질서 정연함과 공정함을 위해 노력해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으며, 최근 불거졌던 LME 창고 대기 물량 이슈를 해소해야 하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발표했다.
지난 3개월의 시간 동안 수렴했던 많은 의견들 사이에서 최선의 절충안을 찾기 위해 고심했으며, 따라서 이와 같은 창고 규정 수정 사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새로운 규정은 연말 확정돼 빠르면 내년 4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귀금속
금은 미국 GDP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지표가 발표된 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저점을 1,296달러까지 낮췄다. ECB의 금리 인하 소식에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 또한 귀금속 가격 하락 에 일조한 것으로 판단된다.
금일 발표된 미국의 GDP는 전 분기 대비 2.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것이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이 우려했던 정부 셧다운 여파에 크게 영향받지 않은 데데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매도세가 유입된 것으로 판단된다. 1,305달러 선은 가까스로 지키며 마감했으나, 내일 있을 고용지표 발표치에 다시 한번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에너지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에 따른 부담으로 하락했다.
전일 발표된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1년래 최고치인 2.8%를 기록했다. 이는 2분기 예상치인 2.5%는 물론 지난 10월 미국 정부 폐쇄에도 불구하고 발표된 긍정적인 수치로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또한, ECB는 기준금리를 이전 0.5%에서 0.25%로 인하를 단행해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원유 가격은 95달러 선에서 꾸준히 저항을 받으며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