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2013-11-08     박진철

버티면서 기다린다

  흐림이 깨지지 않게 노력하는 걸까? 다 빠지는데 혼자 버티고 있다. 달러강세와 공급과잉 우려가 여전하지만, 중국 3중전회를 앞두고 기다리는 모습이다. 알다시피, 여기에서 앞으로 10년간의 중국 경제의 청사진이 제시된다.

  중국은 지난 30년간 초고속 성장 시대를 뒤로 하고 앞으로는 더욱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결과는 다음주 12일이 지나야 명확히 알 수 있다.

  밀리든지 오르든지 확실한 방향성은 3중전회가 끝나야 알 것 같다. 그 전까지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게 좋다. 밀리든지 오르든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전일 LME 창고 규정 발표로 내부적인 상황은 꼬일 데로 꼬인 상황이다. 쉽게 풀리긴 힘들다. 뭔가 나온다고 해도, 그걸로 인해 한쪽으로 방향이 편중되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 일목균형표 상으로 전기동은 잘 버터고 있다. 구름대 상단이 몇 차례 깨지기는 했지만, 결국은 다시 올라왔다. 구름대 하단이 깨지지 않는다면 하락세로 심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일단, 금일은 중국의 무역지표 등과 미국의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 그렇기 때문에 지표 결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전기동 예상레인지: 7,080~7,430달러



Gold

  금은 3주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의 3분기 GDP 지표로 미국 경제 성장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왔기 때문이다.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9.30달러 하락한 1,308.50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초반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ECB는 유로존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경기 회복세가 정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를 내리고 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는 일반적으로 금 보유에 따르는 기회비용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경향을 보인다. 다만, 금은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세가 가속화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압박을 받았다. 경제전망 개선을 바탕으로 하는 최근의 강력한 증시 흐름도 금의 모멘텀을 약화시켰다고 분석가들은 지적했다.

  이날 미국 증시 S&P500지수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지난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 뉴욕의 선물 중개회사 뉴웨지의 귀금속 브로커 토마스 카팔보는 "증시가 랠리를 벌일 때는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이나 금과 같은 유형 자산으로 몰릴 이유가 거의 없다. 투자자들은 증시에 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