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월 무역수지 311억弗 흑자
2013-11-08 이광영
중국의 10월 수출이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였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중국의 10월 무역흑자 규모가 31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기록인 152억1,000만달러 흑자의 두 배 규모로 확대됐으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248억달러도 웃돌았다.
지난달 수출이 전년비로 5.6%로 성장해 전망치 3.2%와 직전월의 0.3%감소에서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수출증가율은 전문가들의 예상치 1.7%도 크게 웃돌았다. 수입은 7.6% 늘었다. 이 역시 전월 증가율인 7.4%를 넘어섰다.
수입은 1,543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6% 증가해 시장 전망치 7.4% 증가를 소폭 웃돌았다.
이에 따라 중국의 올해 1~10월 총 수출입액은 3조4,000억달러로 환율요인을 제외하면 7.6% 증가했다. 이 중 수출은 7.8%, 수입은 7.3% 각각 증가했고 무역흑자는 2,004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2% 늘었다.
이 중 미국과의 무역액은 4,236억달러로 6.9% 증가하며 완연한 회복세였고 유럽연합(EU)도 4,560억달러로 0.5% 늘어났다.
루이스 쿠지스 RBS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대만에 이어 중국 수출까지 개선됐다는 점은 아직 결정적이진 않더라도 글로벌 수요 모멘텀이 나아졌음을 드러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