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비철금속
비철시장은 중국 3중전회 결과에 대한 우려로 약보합 마감했다.
금일 발표된 중국 3중전회 결과는 세제 개혁과 정부 역할 등의 문제가 언급됐다. 구체적인 방식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재정 시스템 개혁 및 예산의 투명성 재고 등을 포함한 추가 개혁 조치가 시행 될 것이라고 분석했고 시장 경제가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러한 개혁이 단기적으로는 정부 주도의 고성장 기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중국의 계획 경제하에서는 개혁의 의미가 낮은 채무 수준, 높은 이자율, 강한 위안화, 정부 소유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축소, 신용의 제한 등을 의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경제에서 거대 국유 기업의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중국의 개혁이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전망이 이어졌다. 이러한 가운데 비철금속 대부분은 1% 내외의 약세를 보였다.
한편 금일 알루미늄은 장 후반 낙폭을 확대하며 기술적 지지선인 1,800달러를 테스트했다. 올해 지속된 감산에도 불구하고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알루미늄은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Rusal CEO는 내년 세계 알루미늄은 28만톤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고 이는 대형사들의 감산 노력의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도 중국 알루미늄 수요가 약 10%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세계 수요는 5,120만톤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러한 감산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LME 창고 규정 변화에 따른 실물 확보의 용이성을 생각한다면 감산 효과가 단기간에 영향을 보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귀금속
귀금속은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며 소폭 하락했다.
금일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는 완화 정책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없다고 언급하며 12월 축소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록하트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고용이 연준의 목표치에 못 미친다고 언급하며 양적 완화 축소에 거리감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뚜렷한 방향성 없는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경계감은 지속됐다. 또한, 현재 가격을 지지할 만한 유일한 요인인 아시아 지역 실물 수요 역시 부재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에너지
미국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 규모 축소 전망이 다시금 대두되며 에너지는 하락 마감했다.
또한 미국이 앞으로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되며 매도세가 유입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IEA의 2013년 세계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셰일 가스 개발 등으로 원유를 자급자족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으며, 2016년경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급 우위 전망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러한 보고서 발표가 투자자들의 매도심리를 더욱 부추기며 금일 하락세를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