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업계, 수입재 대응 노력 확산

에스와이패널, 제품 인증제 도입... 패널업계에 점차 확산 추세

2013-11-14     박재철

  중국산 컬러강판이 무분별하게 국내 시장에 침투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패널업체들이 수입산 제품 방어를 위한 자구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패널시장에서 중국산 컬러강판이 상당량 사용되면서 중국산 컬러강판으로 만든 패널이 정품으로 둔갑되는 일들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중국산 컬러강판을 이용해 만든 패널은 도금량이 낮거나 페인트 도색이 벗겨지는 등 내구성이 떨어지는 문제 등이 종종 발생해 소비자 피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 컬러강판 사용에 따른 폐해를 막기위해 에스와이패널(사장 홍영돈)은 최근 업계 최초로 제품 인증제를 도입했다. 에스와이패널은 자사가 제조하는 패널에 사용하는 컬러강판에 제조업체명을 표시함으로써 수입재가 아닌 정품을 사용한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이 같은 제품 인증제를 통해 수입재에 대응하고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킨다는 것이 에스와이패널의 계획이다.

  에스와이패널은 제품 인증제 시행이 중국산 수입재와 국산 컬러강판을 구분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스와이패널 외에도 몇몇 패널업체들이 최근 컬러강판에 제조업체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수입산과의 차별화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널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와이패널 관계자는 “중국산 컬러강판으로 만든 패널이 값싼 가격으로 승부한다면 우리는 품질로 승부를 할 것”이라며 “이미 전 제품에 정품 마크가 찍히고 있어 브랜드의 가치가 상승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