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2013-11-22     김간언

*귀금속

  전일 FOMC 회의록 공개와 함께 2.5%가량 급락했던 금은 금일도 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저금리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수개월 내 양적완화 축소가 가능하다는 내용이 공개되며 아전자산으로 선호되는 귀금속 시장에 큰 하방압력을 가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전일 낙폭으로 인해 저점을 온스당 $1,237선까지 낮췄던 금의 경우, 금일 장 중 저점이 $1,235선으로 낮아지며 추가적인 매도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급격한 가격하락으로 인해 저가 매수 물량이 유입될 수는 있겠으나, 주요 지지선이 무너짐에 따라 매도세가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비철금속

  비철금속은 FOMC회의록 공개 및 중국 PMI제조업지표가 예상치를 하회 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일부 품목은 장 후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전일 장 마감 후 공개된 FOMC 회의록에서는, 수 개월 내 양적완화 축소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되며 미 증시가 하락 반전하는 등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미 버냉키 의장이 연내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하여 내년 하반기까지 점진적으로 자산매입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어 금일 대부분의 시장은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양적완화 축소 시작이라는 점보다는 자산매입규모를 축소하더라도 저금리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확고한 Fed의 입장과 함께, 저금리기조 유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 시장은 더욱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전기동의 경우 장 후반 스탑물량 체결과 함께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7,060선까지 고점을 높이며 $7,020에 마감했다. 주요 저항선을 상향 돌파하며 강한 상승모멘텀을 보여준 전기동의 경우 내일도 상승세가 지속되며 다음 저항선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반면 장후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1,790선에서 부딪힌 알루미늄의 경우, 여전히 추세 전환을 점치기는 이르다고 판단되며, 추세 전환 전 추가적인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된다.

  FOMC의 수개월 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대한 언급에도 불구하고 금일 발표된 고요지표 호조로 미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내었다. 자산매입규모 축소를 감행하더라도 저금리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Fed의 입장이 확실한 바, 앞으로 양적완화 불확실성을 두고 비철시장이 받는 하방압력은 이전과 비교했을 때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전반적인 미국 경제상황에 대한 관찰도 필요하지만, 특히 앞으로 나오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 시장이 더욱 주목하며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가늠할 것으로 판단, 단기적으로는 제한적이나마 미국 고용시장 회복 여부가 비철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에너지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기대로 반등에 성공했다. WTI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9달러, 1.7% 오른 배럴당 95.44달러로 지난 10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로 인해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이란 핵협상이 별다른 성과를 거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미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2만3000 건으로 지난 9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