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업계 최초 수주액 1,000억달러 돌파

올해 55개국 781건 해외공사 수주…해외부문 매출 꾸준히 늘릴 것

2013-11-24     박기락
현대건설이 지난 22일 중남미지역에서 14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정유공장 공사를 수주함과 동시에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해외수주 누계 1,000억달러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현대건설이 기록한 해외수주 금액 1,010억 527만달러는 11월 현재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수주 전체 누계 5,970억달러의 약 17%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동종사 해외수주 누계 2위 금액인 485억달러보다는 배 이상 차이가 난다.

또 중동 547억달러(54%), 아시아 319억달러(32%), 아프리카 72억달러(7%), 중남미 38억달러(4%), 독립국가연합(CIS) 및 북미 등지에서 34억달러(3%)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는 등 중동시장을 뛰어넘어 세계 55개국 진출, 781건에 이르는 해외공사를 수주했다.

이어 플랜트 300억달러(30%), 토목환경 255억달러(25%), 전력 247억달러(24%), 건축 208억달러(21%) 등 전 공종에 걸쳐 골고루 해외공사를 수주함으로써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965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태국의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해외 건설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48년여만의 쾌거로, 현대건설은 지난해 해외수주 105억 3,000만달러를 달성했으며, 올해도 100억달러 이상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종합엔지니어링 기업’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원전, 신재생, 오일 샌드(Oil Sand) 등 신성장 동력사업 진출에 힘쓰는 한편, 민자발전(IPP) 및 LNG 관련사업, 자원개발 연계 인프라시설 개발, 해외부동산 개발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중요한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물·환경사업 분야에도 적극 진출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신성장분야와 관련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원천기술 확보, 설계·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통한 기술사업화 등 단계적으로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연구인력 확충, 연구개발비 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기술 및 플랜트/전력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신성장사업 관련 기술개발 및 실용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 한해 수주 경쟁력 제고 및 신시장·신사업 진출 확대, 개발사업 가시화 등 해외시장·공종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해외에서 100억달러 이상의 공사를 수주할 계획이다.

또 전체 사업에서 해외부문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해외매출은 65%까지, 해외수주는 75%까지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