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 고부가가치 첨단기술로 중국 따돌려

2013-11-25     박재철
  세계 1위인 한국의 조선 산업이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 선박 건조에 주력해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있다고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깊을수록 더 좋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심해 시추선을 제작하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의 상황을 전하며 중국을 따돌린 비결을 분석했다.

  특히 최근 시추선 바이킹 호에 초점을 마춰 이코노미스트지는 보도했다.

  세계 최대 선사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발주, 석유 기업인 엑손모빌이 사용할 이 시추선은 수심 3000m인 멕시코만에서 또다시 1.2km의 땅속 깊이 파고들어가 원유를 뽑아 올릴 예정이다.

  그동안 중국의 추격을 받은 한국은 이처럼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로 중국을 따돌리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지는 평가했다.

  비록 수주 선박의 배수 톤에서는 중국에 뒤졌지만, 한국은 액수에서 중국보다 76.2% 많다고 이코노미스트지는 전했다.

  중국 조선업은 인건비가 싼 점을 내세워 저가 공세를 펴고 있으나 품질과 효율성, 인도 기일 준수 등 측면에서 아직 뒤처진 상황이다.

  선박 중개업체인 CLSA는 해외 수주에서 중국이 한국보다 한참 뒤졌으며 특히 인건비가 매년 10~15% 오르는데도 생산성은 제자리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