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봉형강價 인상 공식 통보

12월부 철근·H형강 톤당 3만원 인상‥생산費↑ 반영

2013-11-26     차종혁

  현대제철이 예정대로 12월 1일부로 봉형강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유통업체에 공식 통보했다. 인상되는 제품은 철근과 H형강으로 인상폭은 톤당 3만원이다.

  금번 가격인상으로 철근은 고장력 10mm 기준 톤당 76만원, H형강은 소형 기준 톤당 87만원으로 조정된다. 일반형강 가격 조정도 11월 마지막주 중에 추가 발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12월 가격인상의 배경으로는 국내외 철스크랩 가격 급등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11월 기준 국제 철스크랩 가격은 9월 대비 미국산이 톤당 44달러, 일본산이 톤당 45달러 상승했다. 동기간 국내산 역시 톤당 최대 4만원가량 올랐다.

  국제적으로도 철스크랩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추세다. 일본 최대 전기로 제강사인 도쿄제철은 원자재 가격 강세 등을 이유로 12월 계약분부터 철근 및 H형강을 톤당 3,000엔 인상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국내 전기로 제강사의 경우 산업용 전기요금이 11월 21일부로 6.4% 인상되면서 생산비용 부담이 더 커져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업체 한 관계자는 “원가 상승 요인이 지속될 경우 1월 추가 가격 인상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을 시작으로 오는 12월부터 국내 제강사들의 봉형강 제품 가격인상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