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귀금속
귀금속은 변동성이 제한된 가운데 약보합 마감했다. 최근 이어진 하락에도 $1,230 부근에서 꾸준히 현물 매수세가 유입되었으나 약$10 가량 높아진 레벨에서는 이마저도 찾기 힘들었다. 중국 내 프리미엄 역시 이전 $10에서 $8 수준으로 낮아져 가격에 상당히 민감하게 변하는 수요를 반영했다. 이러한 가운데 금요일 부터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에 들어가 익일부터 거래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여 당분한 현재 가격대에서 제한적인 등락이 반복될 전망이다.
*비철금속
비철금속 전반은 금일도 제한적인 움직임 속에 약보합 마감했다. 주요 지표가 제한된 가운데 전일의 약세 분위기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장중 한때 대부분의 품목이 상승 전환을 시도했으나 이러한 상승을 지속할 만한 요인이 제한적이었고 지표 역시 엇갈리며 방향성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금일 미국 건축허가는 1,034K호로 예상치인 930K를 크게 상회했으며 5년만에 최고치로 기록되었다. 그러나 건축 자재로 많이 사용되는 전기동조차 이러한 소식에도 상승 전환하지 못했다. 또한, 추후 발표된 소비자 기대지수는 시장 예상치인 72.6을 하회하는 70.4로 알려졌다. 이렇게 엇갈린 지표속에 비철금속은 방향성을 찾지 못했고 시장을 꾸준히 짓누르고 있는 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부담과 중국쪽 수요에 대한 의구심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알루미늄은 전일 약 4개월래 최저가를 기록했으나 반발 매수는 제한적이었다. LME 창고 규정 변화로 추후 수급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공급 우위의 수급이 이어지고 있어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또한, 최근 순매도 포지션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하락 역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금일 상해 선물 거래소(SHFE)는 12월 20일 부터 비철금속 야간 거래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야간 거래 시간은 현지시간 21:00~01:00까지로 최대한 LME거래 시간과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상해 비철금속 가격이 좀더 투명하고 뚜렷한 방향성을 갖기 위한 것이며 전세계 비철금속 가격을 좀더 정확히 반영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야간거래의 도입으로 LME-SHFE 간 비철금속 차익 거래의 기회는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내 일부 제련소들에 따르면 야간 거래의 도입은 자국내 업체들의 운영 비용 증가를 비롯한 일부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 거래가 활성화 될지는 지켜보아야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의 하락 마감했다. WTI 1월물은 전날보다 41 센트(0.4%) 떨어진 배럴당 93.68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공급이 충분한 가운데 미국내 원유 생산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이란 핵협상 타결로 이란 원유 수출이 단기간에 늘어나지는 못하겠지만 추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충분한 공급과 마켓 안정화로 당분간 국제유가는 약보합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