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까귀금속, 도금 폐액서 금속회수 기술 개발
환경 부담, 고비용, 회수율 향상 등 해결
최근 반도체 부품 등의 도금 가공에서 발생하는 폐액을 도시광산으로 유효하게 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돼 관련 업계의 눈길을 끈다.
일본 다나까귀금속공업은 시안계 도금 폐액을 무해화한 후 폐액에 미량으로 포함된 금과 백금, 팔라듐과 같은 귀금속을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방법의 분해 온도보다 낮은 온도영역에서 시안계 도금 폐액의 농축물(슬러지)을 분해함으로써 시안 화합물을 시안 가스로 만들어 슬러지에서 분리시켜 분해 잔사에서 귀금속을 회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해 온도가 낮아 저비용으로 폐액을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용융성염인 무기 탄산염이 용융로 내에서 용융되지 않으므로 용융로를 부식시키는 일이 없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분리된 시안 가스는 다시 연소시켜 물과 이산화탄소 및 질소로 분해할 수 있으므로 처리가 용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다나까귀금속공업은 “그동안 시안계 도금 폐액을 처리하는 여러 방법이 있었지만 고비용이라는 점과 환경 부하가 크다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환경적 문제가 발생하거나 유가 금속을 회수하기 어렵거나 하는 문제에 봉착했었지만 이번 기술을 통해 이를 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반도체 부품 등의 도금 가공에서 발생하는 시안계 도금 폐액에는 시안 화합물이나 무기 탄산염 외에도 귀금속을 비롯한 유가 금속이 포함돼 있다.
일반적으로 시안계 도금 폐액 1세제곱미터 중에는 금이 약 0~3그램, 백금이 약 0~3그램, 팔라듐이 약 0~5그램이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희토류 등 다양한 유가 금속이 미량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