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액 6,000억달러 돌파
세계 점유율 6위…2017년 5대 강국 목표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수주한 공사 누계액이 6,000억달러를 넘어섰다. 1965년 현대건설이 태국에서 첫 해외건설 수주를 한 이후 48년 만에 이룬 성과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SK건설이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프로젝트(6억8,000만달러)를 수주함에 따라 수주 누계액 6,01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1965년 태국에 최초로 진출한 이후 1993년 4월 1,000억 달러를 수주했으며 이후 2006년 2월 2,000억 달러, 2008년 12월 3,000억 달러, 2010년 9월 4,000억 달러, 2012년 6월 5,000억 달러를 넘어선데 이어 올 12월 6,000억 달러를 수주했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점차 규모가 커져 수출 효자상품이 되고 있다. 작년 기준 649억달러로 석유제품(562억달러), 반도체(504억달러), 자동차(472억달러), 선박(397억달러) 수출액을 뛰어넘었다.
지난 48년간 해외 건설 수주 실적을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중동이 3,477억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58%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도 1,784억달러를 수주해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해외건설 수주액이 국민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6% 내외로 조사돼 어려움에 처한 한국 경제에 큰 버팀목 역할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2017년 해외 건설 5대 강국 진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해외 건설 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