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농협선물]

2013-12-05     박진철

미국 고용 및 주택 지표 서프라이즈에 비철 금속 상승

- 10월 미국 신규 주택 판매 전월 대비 25.4% 급증, 33년래 최대 증가
- ADP 미국 11월 민간 고용 21.5만명, 1년래 최대 증가
- 미국 10월 무역 적자 406억달러로 월가 예상 402억 달러 상회.
- CNBC, 12월 ECB 회의서 바주카포(부양책) 안 나올 듯

  최근 공급 우위 장세 전망에 힘을 쓰지 못하던 비철금속 가격이 금일 미국 경제 지표 호조 영향으로 모처럼 1~2%대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동은 전일 종가 부근인 6,963.25달러에 개장해 아시아 장에서 7,000달러 선 돌파에 실패한 후 재차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 장 들어 고용 지표 및 주택 지표가 연달아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호조를 기록하자 순식간에 7,100달러 선을 올라서는 기염을 토해냈다.

  ADP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민간 부문 고용이 월가 전망치 17.3만명을 훌쩍 넘어선 21.5만명 증가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이래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또한, 10월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 건수는 44.4만건으로 전월 대비 무려 25.4% 급증하며 33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여주었다.

  여기서 한가지 눈에 띄는 점은 최근 미국 지표의 호재에 대한 반응이다. 미국 지표 호재는 Fed의 테이퍼링 조기 시행 가능성을 확대하는 것으로 해석돼 달러화 강세 및 상품 가격 하락의 재료로 작용돼왔는데, 금일은 반대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숏플레이어들이 단순히 이익 실현 차원에서 또는 주 후반 GDP 및 고용지표를 앞두고 숏 커버링에 나선 것인지, 아니면 펀더멘털상의 어떤 변화가 온 것인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전자라면 남은 지표 결과가 호조를 보일 경우 대거 매도 물량이 유입돼 금일의 상승분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하게 될 가능성도 있어 당장 상승 추세에 편승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명일은 한국시간 21:45분 ECB 금리 결정, 22:30 ECB 기자회견, 미국 GDP 및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 예정이다.



귀금속

  금일 귀금속 시장은 전약후강의 장세를 연출했다.

  미국의 테이퍼링 불안감에 대한 두려움이 여전히 귀금속 시장에 짙게 드리운 가운데 박스권 안에서의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이후 기대 이상의 미국 고용지표에 테이퍼링 우려가 더욱 확대되며 큰 폭의 하락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저가 매수세 유입 등 기술적 반등에 성공하며 결국 상승으로 장을 마무리 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