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질 국민소득 0.2% 증가…6분기만에 최저

‘12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실질GDP는 전분기보다 1.1% 성장

2013-12-05     박기락
3분기 실질 국민소득 증가세가 6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10월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1.1%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보다 0.2% 증가했다. 2012년 1분기(-0.1%)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질GNI는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국내총소득(GDI)에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반영해 산출한다.

명목 GNI는 332조6000억 원으로 전기 대비 0.8% 증가했다.

실질GDP는 전분기보다 1.1% 성장해 속보치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2분기 연속 1%대 성장이 지속된 것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기전자기기, 석유화학제품, 음식료품, 가구 등이 늘면서 1.5% 증가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2% 성장했고 서비스업은 0.7% 증가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는 1.0% 늘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 중심으로 1.0%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3.2% 증가했다.

수출은 일반기계,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1.3% 감소했고 수입은 원유, 반도체 등이 줄어 0.6% 줄었다.

저축률은 30.9%로 전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은 0.5% 늘었지만 최종소비지출이 1.2%로 더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국내 총투자율은 전기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26.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