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 FTA 협상 타결
내년 상반기 안에 가서명 합의… 철광석, 유연탄 등 자원 협력 강화
2013-12-05 박기락
우리나라와 호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실질적으로 타결됐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앤드루 롭 호주 통상장관과 회담을 열어 한-호주 FTA 협상이 실질적으로 타결됐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양국은 향후 일부 기술적인 사안에 대한 협의와 협정문 전반에 대한 법률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안에 FTA 협정문에 대한 가서명(initialing)을 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국에서 국회 비준 절차가 차질 없이 이뤄질 경우 이르면 2015년부터 한-호주 FTA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호주 FTA는 상품, 원산지, 통관, 무역기술장벽(TBT)·위생검역(SPS), 무역구제, 투자, 서비스, 통신, 전자상거래, 정부조달, 지적재산권, 협력 등 총 23개 챕터로 구성됐으며 포괄적이고 높은 개방 수준이다.
산업부는 이번 FTA가 체결되면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와 함께 철광석, 유연탄, 원유 등 자원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가 호주로 수출한 전철강 제품은 총 33만4,590톤으로 금액으로는 4억1,253만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