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2013-12-06     김간언

*귀금속

  귀금속은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부담감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일 큰 폭의 상승을 보였던 귀금속 가격은 금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으로 약세로 시작했다. 또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청구 호조에 따른 익일 고용지표에 대한 부담감으로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은 익일 고용지표 역시 양호할 경우 자산매입 축소가 현실화 될 수 있어 귀금속 가격의 급락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은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대부분 품목이 보합 마감했다. 전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기동은 장초반 다시한번 $7,100 상승돌파를 시도했고 알루미늄은 $1,780선을 상회했다. 그러나 상승세는 미국 지표의 호조로 급격히 사그러드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발표된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이전치 316K는 물론, 시장의 예상치인 325K를 크게 하회하는 298K로 발표되었다. 익일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발표가 있지만 미 고용지표의 깜짝 호조는 자산매입 축소 우려로 이어지며 급격히 상승폭을 반납했다. 한편, 익일 발표될 고용지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이번달에도 200K 이상의 수치가 나온다면 12월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일것이라고 분석해 경계감이 커지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대부분 품목이 보합 마감했다.

  그러나 니켈과 주석은 인도네시아발 우려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입법부는 수출 제한조치를 완화해 달라는 행정부의 요구를 거부하며 강경한 모습을 보여 니켈, 주석 가격의 상승을 지지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수출 제한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가격을 지지할 수 있으나 충분한 재고를 감안한다면 강세가 지속되기는 힘들다는 견해가 대다수였다.

  한편, 중국내 전기동 Spot TC/RC는 지난주보다 $10/10센트 증가한 $130 수준에 까지 이른것으로 알려졌다. 원광 공급이 꾸준한 가운데 연말을 앞두고 제련소들의 가동률 저하에 따른 재고 증가 및 구매속도 조절에 따른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월 Asia Copper Week에서 Freeport는 2014년도 TC/RC 계약을 $92/92센트에 체결했고 내년도 계약의 벤치마크가 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BHP는 아직 2014년도 TC/RC 금액을 Offer하지 않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1월 당시 Spot TC/RC는 $120/12센트 였음을 감안하면 2014년도 Offer 금액 역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이 또한 불분명한 상태이다. BHP는 최대한 연간 계약의 비중을 줄이고 반기 또는 분기 계약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TC/RC 금액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BHP의 의중을 관철 시킬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너지

  전일 급감한 원유재고 발표에 강한 상승 모멘텀을 받았던 원유는 금일 미국의 고용 및 성장률 지표 호조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약 2만 여 명 줄어든 것으로 발표된 데에 이어 금일 미 상무부는 3분기 미국 GDP가 작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고 발표하며, 2012년 1분기 이후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최근 5일 간 5%가 넘는 상승세를 보인 데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유입되었고, 금요일 발표 예정인 비농업부분고용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폭은 다소 제한되었다.